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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치위브

유창해 2024. 9. 25. 03:26

2차대전 초기 태평양전선에서 일본해군항공대의 "제로기"와 견줄만 한 연합군 전투기는 없었다.
자유프랑스의 드와땡이 일본의 제로기보다 훨씬 성능이 좋았으나 이 기종은 1942년 11월 연합군의 횃불작전 직전까지는 모두 비시괴뢰정부의 수중에 있었다.

이런 와중에 미해군항공대의 지미태치 중령은 "태치위브"라는 전술을 만든다. 이 전술은 미국의 와일드캣 2대가 짝을 지어 지그재그로 서로 엄호하며 나가고 도중에 일본의 제로기가 와일드캣 꼬리에 따라 붙으면 다른 와일드캣이 제로기의 뒤를 치는 전술이다.
태평앵전쟁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미해군항공대는 헬캣기와 콜세어 등 제로기보다 성능이 더 좋은 전투기들을 만들어내어 결국 태치위브 전술도 필요없게 되었다.

​이 전쟁사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해본다. "세상은 강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연구하는 약자가 살아남는 것"이고 "연구하는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진정한 강자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