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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알바니아의 공통점

유창해 2024. 11. 15. 16:46

한국과 알바니아는 공통의 아픔이 있다. 바로 2차대전 준승전국(승인받지 못한 사실상의 승전국)인 것이다.

 

2차대전 당시 우리나라는 독립운동단체가 3개 있었다. 하나가 자유계열인 대한민국임시정부이고 나머지 2개가 공산계열인 조선독립동맹과 조선동북항일연군이다.

 

한국임정광복군은 중화민국(중국이 아닌 국민당으로 자유중국)전선에서는 중화민국과 한중연합군을, 동남아전선에서는 영국과 한영연합군을 이뤄 항일 대항하였고 국내진공작전을 위해 미국과 한미연합군을 이뤄 훈련하였다. 조선독맹의용군도 중국공산당과 한중연합군을 이뤄 항일 대항하였고 조선동북항일연군도 '8월의 폭풍작전'때 소련, 몽골과 한소몽연합군을 이뤄 항일 대항하였다.

 

이 모든 것이 참작되어 자유프랑스, 폴란드, 소련, 중화민국,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가 한국을 조인국으로 승인하였고 1949년까지 한국은 승전국 명단에 들어 있었으나 일본의 로비 때문에 승전국 명단에서 빠지게 되었다. '연합국'이 아닌 단순 '연합국편 저항민족'으로 떨어진 것이었다.

 

알바니아 같은 경우 더 억울하다. 알바니아도 2차대전 당시 '알바니아민족해방전선'이라는 독립운동단체가 있었다.

 

알바니아민족해방전선은 연합군과 합세하여 나치독일, 이탈리아, 세프쳇베르라시괴뢰정부, 발리콤페타르괴뢰정부 등과 싸운 것은 물론이요 한술 더떠 자국 본토를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해방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승전국으로 승인를 받지 못해 '연합국편 저항민족'으로만 기록되게 되었다.

 

한국과 알바니아 알고보면 이런 공통의 아픔이 있다. 지금이라도 유엔에서 한국과 알바니아를 2차대전 정식 승전국으로 인정해 주길 바란다.